bhc, 2018년 홍콩 진출 이후 4년만에 해외 진출
BBQ “미주 지역 성과 발판 중동·인도 진출할 것”

“이제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국내 시장은 이제 포화상태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가 한 말이다. 아니 식품유통업계를 막론하고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기업들의 몸부림은 이미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치킨업계의 대표적인 경쟁업체인 bhc와 BBQ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의 경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업계 수위 자리를 두고 매일 고민하는 양사의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대책을 살펴봤다. 

bhc “홍콩은 좁다. 동남아로 넓힌다”

bhc치킨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매장을 출점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bhc그룹은 박현종 회장이 직접 bhc치킨, 창고43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을 챙기면서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bhc치킨은 오는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몽키아라 지역 종합쇼핑몰에 오픈한다. 매장은 현지 물류기업과의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 형태로 운영된다.

이 지역이 풍부한 소비시장을 갖춰 동남아 최초 진출이라는 상징성에 부합해 최적의 입지 장소로 낙점했다는 게 bhc의 설명이다. 

bhc치킨은 내년 4월 싱가포르에서도 첫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 MF 계약을 맺고 세부사업을 진행 중이다. 

bhc치킨은 지난 2018년 홍콩에 직영점 ‘몽콕점’을 오픈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홍콩에는 2곳의 bhc치킨 매장이 있다. bhc치킨은 내년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와 중동으로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bhc그룹 관계자는 “bhc치킨을 선두로 그룹 내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해외시장에 진출시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해외 진출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BBQ “58개국 진출해 있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윤홍근 BBQ 회장은 지난 1일 이천 치킨대학에서 열린 창사 27주년 기념식에서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달성한 글로벌 성과를 발판삼아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해 중동과 인도네시아 지역에도 BBQ 매장을 신규 오픈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BBQ의 점포 수는 전세계 58개국 2250개에 달한다. 이 중 국내 점포 수가 1800여개 인 점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해외 점포 수는 450여개다. 

미국이 150개, 캐나다가 100개, 말레이시아가 29개, 필리핀이 24개, 일본이 21개, 대만이 19개 등이다. BBQ는 프랜차이즈 본 고장인 미국에 지난 2007년에 진출했다. 현재 뉴욕을 비롯한 뉴저지,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에서 1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 관계자는 “현재 콜로라도 주를 포함 19개 주에 진출한 가운데 올 하반기 목표로 ▲앨라배마 ▲애리조나 ▲델라웨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등 7개 주에 각각 1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2016년 일본 현지 외식 브랜드 와타미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개시했다. 현재 도쿄, 오사카, 치바, 사이타마, 시즈오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매장이 오픈됐고, 지금도 매장 창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BBQ는 최근 글로벌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Nation’s Restaurant News)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에 올랐고, 매출 기준으로 미국 내 500대 외식 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비자경제신문 심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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