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 피해자 최소 80여 명· 피해금액만 5억원 이상 달해
잠적한 점주, 판매대금 완납 다그쳐 피해 커져…일부선 거짓말도
야마하도 피해자 나와… 사측 “피해금액 전액 보전” 보상 약속

혼다·야마하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 전경. 2021년 11월 사진이다. [사진=카카오맵 거리뷰 캡쳐]
혼다·야마하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 전경. 2021년 11월 사진이다. [사진=카카오맵 거리뷰 캡쳐]

혼다모터사이클 및 야마하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에서 벌어진 먹튀 사건으로 수십명의 피해자와 수억원이 피해가 발생했다. 점주는 현재 잠적해 감감무소식으로, 피해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혼다코리아와 야마하모터사이클은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 협조 등 대응에 나서는 한편, 피해 소비자에 대한 보상에 나설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3일 소비자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피해자가 수 십명에 달한다.  계약한 차량 모델로 여러 방면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해당 점포는 지난 7월 판매점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피해자가 한 언론에 제보를 하게 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대구달서점 점주가 고객에게 오토바이 판매대금을 받아놓고 잠적한 사건으로, 해당 점주는 오토바이가 배정돼 입고가 가능하거나 출고가 될 예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을 다그치면서 판매대금 완납을 강요했고, 때로는 완납 시 출고가 앞당겨진다는 거짓말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점주는 그대로 대금을 들고 잠적했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는 혼다 최소 65명, 야마하는 최소 15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피해금액도 양쪽을 합쳐 최소 5억원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단톡방을 개설하고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건을 접하거나 해당 점포를 아는 이들은 애초부터 문제가 있던 점포였다고 밝히고 있다. 카카오맵에 적힌 후기를 살펴보면 “부품재고와 관련해 전화로 문의했는데 방문하라면서 욕설을 내뱉었다”· “일반업체 부품 공인비 10만원이면 되는 것을 16만원까지 받았다. 내가 주문한거 아닌 다른 부품으로 수리, 이윤을 남기려고 호객한다”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 비난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지도 리뷰에서도 “여기는 진짜 가지마세요! 글러 먹었습니다”· “사장이 서비스도 마인드도 별로에다가 가격도 저렴하지가 않습니다. 직원들도 싸가지가 없습니다”· “전화 예약 다 하고 오면 된다고 해서 1시간 가량 걸려서 도착했는데 자기네들은 무슨 문 닫아야 한다고 무작정 다음에 오라고 했다”는 하소연이 이어졌다. 

문제가 발생한 점포에 대한 의견들. 이미 문제가 있었다는 발언이 대부분이다.  사진은 카카오맵 리뷰. [사진=카카오맵]
문제가 발생한 점포에 대한 의견들. 이미 문제가 있었다는 발언이 대부분이다.  사진은 카카오맵 리뷰. [사진=카카오맵]

혼다코리아는 이번 사건에 대한 수습을 위해 2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소비자 피해금액 전액을 보전해주기로 했다. 

혼다코리아는 대구달서점을 통한 혼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는 경찰에 즉시 신고 후 성명과 연락처 등 계약 당시 기재한 인적 사항와 모델명·계약일·피해 금액·지불일·지불방법 등 정보를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면 피해 금액 전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보전받을 수 있는 금액은 사법기관을 통해 확인된 최종 피해 금액이다. 

이밖에도 혼다코리아는 피해금액에 대해 잠적한 대구달서점 점주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는 입장문에서 “최근 혼다 모터사이클 대구달서점을 통한 혼다 차량 구입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당 소비자 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마하모터사이클 관계자도 3일 소비자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대책이 마련된 상황으로 금일 홈페이지에 고지할 예정이다”면서, “경찰과 협조 중이며 경찰서를 통해 피해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현재 긴급회의가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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